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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 당선에 '언더찐윤' 건재 확인, 장동혁 체제 '일단 유지'에 무게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 2026-06-10 15: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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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원조 친윤’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의원이 당선되면서 장동혁 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당의 주류로 ‘언더찐윤’으로 불리는 영남권 중진의원들은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단계적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 체제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정점식 원내대표 당선에 '언더찐윤' 건재 확인, 장동혁 체제 '일단 유지'에 무게
▲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장동혁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심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됐다. 결선투표에서 정 의원이 총 103표 중 55표를 얻어 함께 결선에 오른 김도읍 의원(48표)을 앞질렀다. 성일종 의원은 3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정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당권파 및 ‘원조 친윤’ 후보로 분류됐고, 당내 결속과 단계적 수습을 강조해 왔다. 반면 김도읍·성일종 의원은 지도부 책임론과 당 쇄신론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뒀다.

정 의원 당선은 장 대표 사퇴를 곧바로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밀어붙이기보다, 친윤·당권파가 장 대표 체제를 일정 기간 관리하겠다는 의원단 표심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9일 채널A와 진행한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에서 “(장 대표 거취가) 대표 본인 선택이나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의 사퇴로 결정된다. 의원들 의견이 갈려도 거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 총의를 모아 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의원 당선이 장 대표의 정치적 재신임을 뜻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내 중진인 권영세 의원도 공개적으로 장 대표 사퇴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6·3 지방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는 우리가 진 선거다”라며 “우리 당이 앞으로 더 이상 지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당장 지도부의 사퇴 이런 건 아니더라도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해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의 주류는 급작스런 변화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이만희·윤한홍·정점식 등 공개 발언이 적은 영남권 중진들은 ‘언더찐윤’으로서 당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 당선에 '언더찐윤' 건재 확인, 장동혁 체제 '일단 유지'에 무게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 <연합뉴스>

장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면 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론이나 수도권 쇄신론이 한꺼번에 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당의 주류 세력은 당분간 장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선관위 사태에 대한 대여 공세를 이어가면서, 내부 책임론은 의원총회 등을 통해 관리하려 한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 과정에서 장동혁 체제를 정비하는 ‘간판 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동혁 대표가 혼자 무슨 기반이 있어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얼굴만 바꿔버리고 계속 우리(언더찐윤)가 주류로 유지해야한다.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도 우리가 이 당의 주인이 돼야 한다, 내가 공천 꼭 받아 된다는 게 깊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얼굴 갈이’를 한다면 그 주체는 언더찐윤들이 될 것이다. 그런데 공개적인 주체는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지금 제일 큰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장동혁 대표가 내년 8월까지 저는 못 버틸 것이라고 보고 그 전에 변화가 있게 되면 전당대회나 비대위로 가거나 그 사이에 얼굴 갈이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선 직후 진행된 YTN과 인터뷰에서 장 대표 및 당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저 혼자만이 뭔가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집단지성의 문제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며 “앞으로도 의원님들 그리고 당원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것을 결론이 난다면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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