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64%로 나타났다. 2025년 말보다 0.19%포인트 낮아졌다.
| ▲ 금융감독원이 3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와 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
3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기본자본비율은 14.66%, 보통주자본비율은 13.41%로 집계됐다. 2025년 말보다 각각 0.13%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BIS기준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은 각각 보통주·기본·총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수치다. 일반적으로 BIS비율이라고 하면 BIS기준 총자본비율을 뜻한다.
이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은 주요 금융지주들이 내놓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주주환원 여력의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지표다.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6년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2025년 말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모든 은행지주회사·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총자본비율을 살펴보면 씨티은행이 28.12%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 22.18%, 케이뱅크 21.47%, Sh수협은행 19.00%, SC제일은행 17.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우리금융지주 16.65%, KB금융지주 15.75%, 신한금융지주 15.72%, NH농협금융지주 15.36%, 하나금융지주 15.21% 순서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란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지속,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건전성 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국내은행이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