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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해외취업 고집 안 해', 해외대학 출신들 국내 대기업으로 눈 돌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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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해외취업 고집 안 해', 해외대학 출신들 국내 대기업으로 눈 돌려
▲ 비즈니스피플 '해외대학 출신 인재 커리어 트렌드 조사' 결과. <비즈니스피플> 
[비즈니스포스트] 해외대학 출신들이 해외취업을 선호하던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국내의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26일 고급인재 플랫폼 비즈니스피플이 최근 해외대학 재학생과 졸업자 회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대학 출신 커리어 트렌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대기업이 해외대학 출신들의 최선호 기업 유형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선호기업 유형(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국내 대기업을 선택한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계기업이 57.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스타트업이나 공공기관·공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희망 커리어 방향에 관해서는 '해외취업과 국내취업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6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취업만 고집하기보다 커리어 성장 가능성과 기업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로를 유연하게 선택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직장선택의 기준으로 '연봉'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성장 가능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나 '기업의 안정성'은 후순위로 밀렸다. 이는 해외대학 출신들이 안정적인 고용환경보다 확실한 보상 수준과 커리어의 발전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호 업종으로 금융·투자가 1순위였다. 전략 컨설팅과 제조·자동차는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개인의 역량발휘와 성장기회가 상대적으로 크게 열려 있는 업종으로 선호도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다만 해외경험이 입사로 이어지는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구직이나 이직 과정에서 연봉과 보상 수준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괴리, 국내 네트워크 부족, 지원 가능한 타깃 포지션의 부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대학 출신들은 특히 국내 채용시장 정보의 불투명성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취업과정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소로 '채용정보의 투명성'과 '헤드헌터의 정교한 포지션 추천'을 꼽았다. 현업 전문가들과 네트워킹 기회, 커리어 컨설팅에 대한 갈증도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영 비즈니스피플 팀장은 "채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대학 출신들이 국내 대기업을 유력한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로 확인됐다"며 "해외대학 출신들을 대상으로 취업이나 이직과 전직을 지원하는 커리어케어의 커리어 전략자문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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