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역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직 근로자가 5명 이상인 회사에서 상용직 직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세금공제 전 기준)은 362만3천 원을 나타냈다. 2015년과 비교해 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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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
같은 기준으로 임시·일용직 직원의 월평균 임금은 146만9천 원으로 나타났는데 2015년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이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격차는 2015년 206만6천 원에서 지난해 215만4천 원으로 더 벌어졌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을 합쳐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62만3천 원을 나타내 2015년보다 3.8% 올랐다.
회사규모별로 상용직 근로자가 5명 이상 300명 미만인 회사에서 직원들은 지난해 월평균 304만8천 원을 받았다. 2015년과 비교해 3.7% 오른 것이다.
상용직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회사는 495만9천 원을 보여 2015년보다 2.3% 늘었다.
업종별로 전기와 가스, 증기, 수도사업 회사들의 평균임금이 633만 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이 571만2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월평균 207만7천 원을 수령해 업종별로 가장 적은 임금을 받았다.
지난해 상용직 5인 이상 회사에서 근로자들이 일한 시간은 171시간을 나타내 2015년과 비교해 1.6시간, 0.9% 줄었다. 2015년과 비교해 상용직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1.5시간 감소했고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8시간 줄었다.
회사규모별로 상용직 직원이 5~299명인 회사에서 근로자들은 지난해 월평균 172시간을 일해 2015년과 비교해 근로시간이 1.2시간, 0.7% 줄었다. 같은 기간 상용직 직원 300명 이상인 회사에서 월평균 근로시간은 2015년과 비교해 2.8시간(0.8%) 감소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 근로자들이 월평균 191.2시간을 일해 가장 많은 근로시간을 나타냈다. 건설업 근로자들은 145.7시간을 나타내 근로시간이 가장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