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가격 인상효과를 봐 올해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하이트진로에서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실적 모멘텀은 맥주가격의 인상효과”라며 “지난해 소주에서 올해 맥주로 가격 인상효과가 옮겨갈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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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신임 대표이사. |
하이트진로는 2015년 소주가격을 5.5%, 지난해 12월 맥주가격을 6.3%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매출 1조9291억 원, 영업이익 13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내수 맥주시장의 성장률이 낮고 수입맥주의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주류점유율이 제자리걸음하며 시장지위가 약화했다”며 “시장지위를 다시 확보하려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240억 원을 냈다. 전년과 대비해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수입맥주가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등 경쟁심화가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