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점포정리와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NC평촌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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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
NC평촌점 근처에 뉴코아아울렛과 롯데백화점이 있어 고객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코아아울렛이 훨씬 영업이 잘 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폐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또 보유하고 있던 의정부 민락동 부지를 지난주에 중견 건설사에 매각했다.
이랜드리테일은 건설사가 부지에 아울렛을 지으면 10년 계약으로 입주하는 매각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이 부지에서 아울렛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렛은 2020년경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은 자산을 계속 사용하면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이랜드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지난해 국내 3개 부동산을 매각해 2500억의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초 의류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고급여성복 회사에 8770억 원에 매각했다.
올해 1분기 안에 2천억 원, 상반기 안에 누적 5천억 원의 부동산을 추가로 매각하고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IPO)도 실시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업적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