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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연구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인간 건강도 위협, 혈중 산성도 높여"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3-20 0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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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연구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인간 건강도 위협, 혈중 산성도 높여"
▲ 한 남자가 병동에서 혈액을 기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CNN은 호주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대기질, 대기 및 건강'에 등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인간의 혈액의 구성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년마다 미국인 약 7천 명의 건강 정보를 수집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혈중 중탄산염 수치가 평균적으로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를 흡입하는 양이 늘어나면서 혈액내 산성물질이 증가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50년 안에 혈중 중탄산염 수치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탄산염이 증가함에 따라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인 혈중 칼슘과 인은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칼슘과 인 수치는 각각 1999년 대비 각각 2%, 7%씩 감소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사람의 비중이나 식습관, 복용 약물, 신장 기능, 비만율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라르콤 호주어린이연구소 호흡히 환경 건강 책임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변화가 100%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하지만 이같은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이산화탄소 오염을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닌 장기적 보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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