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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한국 상장기업 주식 '블록딜' 더 늘어난다, 증시 상승과 지배구조 개선 덕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11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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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한국 상장기업 주식 '블록딜' 더 늘어난다, 증시 상승과 지배구조 개선 덕분"
▲ 한국 증시 상승과 정부 주도의 지배구조 개혁으로 상장기업 주식이 블록딜 형태로 해외 투자자에 매각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간의 예측이 나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상장기업 주식을 ‘블록딜’ 형태로 대량 매수하는 사례가 올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간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 기업들이 지분 매각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증시 상승으로 이를 추진하기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11일 “한국 증시의 기록적 상승세가 기존 주주들의 지분 매각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JP모간의 분석을 전했다.

JP모간은 한국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만 한국에서 13억 달러(약 1조9101억 원) 규모 블록딜 매각이 이뤄졌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해 1분기 2억9600만 달러(약 4349억 원)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한화시스템이 1조7천억 원 규모의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과 SK디스커버리가 SK이터닉스의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로 한 사례가 대표적으로 지목됐다.

JP모간은 올해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는 지난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에 이재명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노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해외 우량 투자기관에서 한국 상장사 지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상장기업 정기 주주총회가 임박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JP모간은 “지분 블록딜과 같은 현금화 전략은 상장기업과 주주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나갈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라는 평가를 전했다.

다만 JP모간은 기업공개(IPO)와 같은 신규 주식 발행이 훨씬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가 필요한 만큼 수요가 본격화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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