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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진 "스페이스X 로켓 오존층 없앨 수도, 금속 입자 흩뿌려 환경 교란"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2-20 13: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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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진 "스페이스X 로켓 오존층 없앨 수도, 금속 입자 흩뿌려 환경 교란"
▲ 독일 퀼릉스보른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레이저를 대기 중으로 조사해 대기권 내 금속 입자들을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발사하고 있는 로켓이 오존층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BBC는 독일 라이프니츠 대기물리학 연구소, 영국 리즈대 등의 합작 연구팀을 취재한 결과 스페이스X 로켓이 발사되면서 남은 잔여물이 대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대기권에 레이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스페이스X 로켓에서 떨어진 금속 입자를 관측했다.

그 결과 지구 상공 약 100km 고도의 대기중 리튬 입자 함유량이 정상치보다 약 10배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페이스X 로켓은 알루미늄과 리튬으로 구성돼 있는데 발사와 회수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입자들이 대기 중에 잔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알루미늄과 리튬이 대기 중에 남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두 입자 모두 산소와 결합한 뒤 대기 중의 물질들과 불균일 화학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대기 중에는 인류가 과거에 배출한 염소 화합물이 잔류해 있는데 평소에는 오존층이나 에어로졸을 훼손하지 않는 형태로 있지만 알루미늄 산화물이 유입되면 활성염소로 바뀌게 된다. 활성염소는 햇빛을 받으면 염소 원자로 분해돼 오존을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리튬 산화물도 수증기와 반응하면서 오존 등 지구 대기를 형성하는 각종 연무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빈 윙 라이프니츠 대기물리학 연구소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정확한 분석은 새로운 과학적 탐구가 필요한 분야"라며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부터 측정을 시작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잠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스페이스X에 이번 연구 결과에 관해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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