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9일 신제품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하는 모바일 결제시스템 '애플페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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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아이폰6 공개행사에서 “미국에서 하루 2억 건의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애플페이는 가방 속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를 위해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 상단에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장착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의 기본 앱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자의 손가락 지문을 입력해 놓으면 된다.
사용자가 결제를 하려고 할 때 아이폰6을 결제기에 대고 사용자는 손가락 지문을 아이폰 터치 홈버튼에 대 본인 인증을 하면 간단하게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때 가게에서 신용카드 번호가 아니라 임시번호를 부여받고 삭제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져 신용카드 번호 등 결제정보를 가게의 결제기에 남기지 않는다.
애플은 “아이폰을 분실할 경우 나의 아이폰 찾기 앱에서 모든 지불을 일시중단할 수 있다”며 “애플은 결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은 그동안 비자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등 미국 신용카드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애플은 10월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시작한다. 디즈니, 서브웨이, 맥도날드, 나이키, 스타벅스 등 미국에서 22만 개 제휴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은 2011년 5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구글월렛'을 출시했다.
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지문인식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신규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7'에 탑재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2016년 616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자는 4억5천만 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