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트럼프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으면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16일 “두산밥캣이 올해 마진율이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이어 트럼프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으면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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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
두산밥캣은 올해 미국에 소형굴삭기와 콤팩트트랙로더, 중국과 유럽에 소형굴삭기 등 모두 6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이 이번에 출시하는 소형굴삭기와 콤팩트트랙로더는 기존의 스키드스키어로더보다 마진율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올해 신제품 출시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키드스키어로더는 제자리회전을 할 수 있는 로더를, 콤팩트트랙로더는 타이어와 땅의 밀착력을 높인 로더를 말한다.
두산밥캣은 신제품 출시 외에도 올해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정부는 올해 인프라 건설에 1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계획을 밝히는 한편 법인세를 인하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두산밥캣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계획대로 인프라정책을 추진하면 미국에서 약 25조 원 규모의 건설장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법인세 인하 정책을 펴는 점도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두산밥캣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4조940억 원, 영업이익 4485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