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 '환율조작국은 한국' 보도한 외국언론에 항의서한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2-16 17:38: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진짜 환율조작국은 한국’이라고 보도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내기 위해서 환율을 조작하는 것처럼 기사를 썼는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대미 경상수지를 어떻게하면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정부, '환율조작국은 한국' 보도한 외국언론에 항의서한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 부총리는 “환율은 시장에서 정하는 것으로 너무 급격하게 변화할 때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것일 뿐”이라며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적극 해명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5일 공동명으로 파이낸셜타임스 본사와 일본 지사에 “한국은 환율절상을 막기 위해 환율을 특정방향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도 각각 보냈다.

정부는 항의서한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문제로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미세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을 반박하는 내용을 항의서한에 담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이 꾸준히 환율에 조작해왔다며 그 근거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언급했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보고서와 미국 환율보고서 등을 인용해 한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원화의 실질 가치는 계속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원/달러환율을 높게 유지해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고령화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많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반도체 기술 인력 4.3% 늘며 11만명 넘어, 바이오·헬스도 5년 연속 증가세
하나증권 "연초에는 저평가 가치주에 집중할 때, 현대제철 롯데쇼핑 주목"
비트코인 1억2856만 원대 횡보, 미국 FOMC 회의록 공개 뒤 관망세
수출입은행, 'K-뷰티' 강소기업 정샘물뷰티 글로벌 진출에 125억 투자
국제유가 하락, UAE 예멘 주둔 병력 철수에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서울아파트거래] 잠실 아시아선수촌 전용 151㎡ 54.5억, 신고가 거래도
[채널Who]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반도체 기술통 곽노..
국정원 "쿠팡에 조사 지시한 적 없다", 위증 혐의로 쿠팡 대표 고발 요청 
비서실장 강훈식 폴란드 '천무' 수출 계약 지원 뒤 귀국, "K방산 4대강국 진입 본격화"
예보 사장에 김성식 변호사, 서민금융진흥원장에 김은경 교수 내정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