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인프라 수주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조직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
|
|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이천 현대엘리베이터를 방문해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
유 부총리는 15일 경기도 이천 현대엘리베이터를 방문해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해외 인프라 수주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의 핵심설비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공급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 수주 실적은 2014년 660억 달러에서 2015년 461억 달러, 2016년 282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해외 인프라 수주를 총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입찰이나 수주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온 주요 대형사업은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정책금융기관, 기업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협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다양한 분야가 결합한 패키지형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별로 특화된 인프라 수주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월 말 임명한 대외직명대사를 수주외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대외직명대사는 김영과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복남 서울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신숭철 전 주베네수엘라 대사,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이다.
유 부총리는 “조만간 대사 지원방안과 세부 활동계획을 마련하고 민관이 함께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수석 고문, 명예영사 등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프로젝트가 외교적 지원을 받도록 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정부는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을 1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2천억 원 늘리기로 했다. 또 범정부 차원의 조정기능을 강화해 정책금융 지원, 상업금융 연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기구와 협력 역할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