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대 개인)금융시장이 누적 대출액 7천억 원을 돌파하며 1년 동안 급성장했다.
P2P 금융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13일 발표한 ‘1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으로 70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78억 원)보다 74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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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연구소가 13일 발표한 ‘1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으로 7022억 원으로 집계됐다. |
P2P대출은 인터넷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이 직접 금리를 결정하고 거래하는 금융서비스다. P2P대출 중개회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으고 대출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크라우드연구소는 올해 누적 P2P대출 잔액이 1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대출증가액은 734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폭이 처음으로 줄었다. 대출 증가액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614억 원, 11월 888억 원, 12월 1156억 원 등이다.
P2P대출의 증가세를 이끈 것은 담보대출이었다. 전체 P2P대출 가운데 담보대출이 5374억 원(76.5%), 신용대출 1648억 원(23.5%)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신용대출 802억 원, 사업자신용대출 846억 원으로 수익률은 개인신용대출 12.08%, 사업자신용대출 12.3%로 조사됐다.
담보대출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4097억 원, 동산담보대출 1294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수익률은 부동산담보대출 14.59%, 동산담보대출 14.34%로 나타났다.
1월 기준으로 전체 P2P대출 중개회사 131곳 가운데 66곳(50.38%)이 연체율 및 부도율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보다 19곳이 늘었지만 전체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연체율 등을 공개하지 않는 셈이다.
크라우드연구소 관계자는 “P2P중개회사를 빙자한 사기업체 및 유사수신업체로 의심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 스스로 P2P중개 대출회사의 신뢰성과 투자상품의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해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