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동자가 2025년 12월22일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 건조시설(도크)에서 선체 하부에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미국 노동부로부터 연방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한화는 해당 자금을 견습생 교육과 숙련공 양성에 사용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지역매체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800만 달러(약 118억 원)의 연방 자금을 한화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지원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서 일할 인력을 키우기 위해 델라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손잡고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정부 자금을 견습생과 숙련공까지 모두 활용할 훈련 모델과 온라인 강좌 개발에 사용한다.
또한 연간 120명이던 견습생 숫자를 500명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로리 차베스-드레머 노동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이러한 프로젝트는 차세대 조선 기술자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12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미국에서 건조할 목적으로 1억 달러(약 1470억 원)에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이후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25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37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는데 노동부에서 인력 양성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매사추세츠 해양대학에도 580만 달러(약 85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조선업을 재건하려 하지만 산업에 종사할 노동자가 부족해 지역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직업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의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검증된 조선 기술을 미국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