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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멈출 기미 없는 랠리, 추격매수 부담되면 반도체 ETF가 대안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1-07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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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향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ETF는 분산투자로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급등한 개별주 투자를 대신할 수 있는 선택지로 꼽힌다.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장비기업, 인공지능(AI) 테마주, 해외기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상품들을 고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멈출 기미 없는 랠리, 추격매수 부담되면 반도체 ETF가 대안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주요 반도체 ETF도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만큼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비중과 시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국내에 상장된 1058개 ETF 가운데 상승률 10위권 안에는 반도체 테마 상품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상승률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는 한미반도체(29.20%) 삼성전자(24.90%) SK하이닉스(24.72%)를 80% 가까이 담고 있는 ETF다. 디아이, HPSP, 원익IPS, 테크윙,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장비기업들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더불어 한미반도체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으면서 최근 1주일 상승률이 20.27%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가가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약 16%), SK하이닉스(약 13%)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이 17.60% 올라 상승률 3위, KB자산운용의 ‘RISE AI반도체TOP10’은 16.69% 상승률로 5위에 올랐다.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  비중으로 담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반도체 장비기업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ACE AI반도체포커스와 같이 인공지능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에 투자하면서 구성종목과 비중이 완전히 차별화한 ETF도 있다.

국내 ETF시장 상승률 7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16.01%)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14.68%)는 인공지능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구성종목과 각 종목의 비중은 각기 차이가 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한미반도체(27.09%)와 리노공업(20.41%) 이오테크닉스(16.72%) HPSP(9.25%) 한화비전(7.69%) 등을 비중 있게 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상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해외 반도체기업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삼성전자(26.40%) SK하이닉스(25.22%) 마이크론(26.24%) ASML(8.65%) 램리서치(4.49%)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4.17%) 등이다.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개별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멈출 기미 없는 랠리, 추격매수 부담되면 반도체 ETF가 대안
▲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가 2026년 들어 7일까지 20.78
% 올라 국내 ETF시장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는 SK하이닉스를 24.77%, SK스퀘어를 24.29%로 담고 피에스케이(4.78%) 티씨케이(4.75%) 브이엠(4.53%) 유진테크(4.10%)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최근 1주일 상승률은 10.89%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 등 상품들이 상장돼 있다.

반도체에 투자하면서도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싶다면 채권혼합형 ETF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비디아에 30%, 국내 채권에 70% 비중으로 투자해 변동성을 낮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ETF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의 ‘KODEX 삼성채권혼합’ ETF도 삼성전자 주식과 대한민국 국고채에 약 3대 7 비율로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새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도체 호황 사이클 기대감에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4만1천 원, SK하이닉스 주가는 74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올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 등으로 반도체주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장은 비즈니스포스트에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을 봐도 인공지능 산업은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실제 기술 활용의 단계로 넘어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지컬 AI, 자율주행 등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다만 “반도체는 전형적 사이클 산업이기 때문에 거시경제 상황이 갑작스럽게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적 가격 조정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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