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6-01-04 11: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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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향한 전격적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분간 베네수엘라의 내정에 간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 진행 상황을 참모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4일 CNN과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현지시각 3일 오전 1시 경(미 동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아내와 함께 체포됐다.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교전 과정에서 미국 측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결박당한 채 미국으로 압송됐다. CNN 등은 3일 오후(현지시각) 마두로 부부를 태운 항공기가 미국 뉴욕주 ‘스튜어트 주방위군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니콜라스 마두로가 이오지마함에 탑승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오지마함은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강습상륙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2020년 기소된 ‘마약 테러리스트’ 혐의로 재판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격 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이 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녕을 생각하지 않는 다른 누군가가 베네수엘라를 장악할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에 있고, 적절한 이양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남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과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며 “그녀가 루비오 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마두로가 임명한 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지지의사를 밝혔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 비상 내각회의에 참석해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이고, 그는 우리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며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고, 천연자원과 국토를 지켜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