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저신용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2026년 1월 말부터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 ▲ 신한은행이 2026년 1월 말부터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신한은행> |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고객이 납부한 이자 일부를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 총량을 줄이는 구조에 있다. 대출 잔액이 줄면 이후 발생 이자도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정구간의 저신용 차주 가운데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만기를 연장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대출금리가 5%를 초과하면 초과분(최대 4%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 금액이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연체 상태가 아니면서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고객은 기존 대출을 연 6.9%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대출 금리 인하로 이자가 줄면 원금 상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롭게 만들어진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의 첫 정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본업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땡겨요’, ‘헤이영’ 등 플랫폼과 연계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역사회를 잇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