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7년형 쉐보레 볼트 홍보용 이미지. < GM >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법원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배터리 결함과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합의를 최종 승인했다.
GM은 볼트의 배터리 화재 위험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피소당했는데 소송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미국 미시간 연방동부법원의 테런스 G 버그 판사는 23일(현지시각) GM 소송과 관련한 1억5천만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법률전문지 로360이 이날 보도했다.
법원은 피고에게 집단소송을 대리한 원고 측 변호사 비용과 소송비로 5천만 달러(약 730억 원)를 지급하라는 내용도 함께 승인했다.
이번 소송은 2017~2022년식 볼트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소비자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8건의 집단소송을 병합한 것이라고 로360은 설명했다.
원고 측은 GM과 배터리 공급사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 결함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고 세 차례 리콜 이후에도 결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미국법인도 볼트 전기차를 판매하는 과정에 협력했다는 원고 측 주장에 따라 피고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원고와 피고 양측은 지난해 5월 합의에 도달했는데 이번에 법원 판결까지 난 것이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 가운데 하나인 밀러로펌은 “법원의 명령에 만족하며 소송 참여자가 보상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