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엔씨AI가 직스테크놀로지와 산업현장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대표, 최종복 의장, 이연수 엔씨AI 대표, 김민재 CTO. |
[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자회사 엔씨AI가 산업 현장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국산 CAD 기술 기업과 손을 잡았다.
엔씨AI는 직스테크놀로지와 산업현장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19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성남 판교 엔씨AI 본사에서 이연수 엔씨AI 대표, 김민재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의장, 엄신조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업은 보유한 멀티모달 AI 기술력과 CAD 기반 엔지니어링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가상환경과 현실세계를 정밀하게 연결하기 위해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3D 생성 AI 모델의 고도화 및 산업 현장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목표로 공동 기술협력과 개발 방향 논의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AI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통한 혁신 사례를 만든다.
구체적으로 3D 생성 AI와 CAD 기술을 결합해 설계 데이터의 정밀도를 확보하고, AI가 생성한 가상 모델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물리적 실체로 구현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엔씨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넘어 시각 및 공간 정보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번 협력의 핵심 기술인 바르코 3D(VARCO 3D)는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 사실적인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게임 산업뿐 아니라 제조, 건설, 물류 등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직스테크놀로지는 AI 기반 국산 CAD 솔루션인 ‘직스캐드(ZYXCAD)’를 중심으로 고성능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보급해 온 전문 기업이다. 방대한 설계 데이터의 시각화와 실시간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물리적 자산을 가상 세계에 동기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
이연수 엔씨AI 대표는 “엔씨AI의 3D 생성 AI 기술과 직스테크놀로지의 CAD 데이터를 결합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고도화된 AX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의장은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두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가상현실과 현실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