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정규거래 마감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고려아연 주식은 전날보다 13.94%(22만2천 원) 내린 137만 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2만9763주로 전날보다 9% 늘었다.

시가총액은 46조8196억 원으로 전날보다 4조2942억 원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기존 21위에서 23위로 2계단 내렸다.

전날 고려아연은 미국에 11조 원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투자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떠오르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2.65% 하락했다.

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91.46포인트) 내린 3999.13포인트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규거래 마감 기준 메지온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메지온 주식은 전날보다 27.13%(2만700원) 급등해 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65만5543주를 기록해, 전날의 7배를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1% 하락했다.

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22개 종목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2%(22.72포인트) 내린 916.11포인트로 마쳤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