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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6 하드웨어 성능 큰 개선 없어, 노태문 부품값 상승과 애플 경쟁 위해 '원가절감' 택한 듯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2-15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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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6 하드웨어 성능 큰 개선 없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부품값 상승과 애플 경쟁 위해 '원가절감' 택한 듯
▲ 성전자가 모바일 D램,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가격이 급등하면서,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6'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최소화하며 원가 절감에 힘을 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6년 초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6'의 하드웨어 성능에 큰 개선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D램,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가격이 급등하면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사장이 원가절감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6울트라는 전작 대비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 제품별 '급 나누기' 전략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자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2026년 2월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 조달 비용 부담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S26에 탑재되는 모바일용 D램 'LPDDR5X 12기가바이트(GB) 모듈' 가격은 올해 들어 2배 이상 올랐으며, 모바일 프로세서(AP)와 카메라 모듈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출고가 대비 제조 원가는 40%에 육박한다. 게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면서, 해외에 의존하는 주요 부품의 매입 비용은 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7의 기본모델 가격이 동결된 만큼,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6의 가격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노 사장은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S26 기본 모델과 갤럭시S26플러스는 전작 대비 사실상 큰 성능 개선 없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6의 램 용량은 12GB로 전작과 동일하며 저장공간은 256/512GB로, 128GB 모델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0헤르츠(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도 갤럭시S25와 동일하다.

디스플레이는 6.2인치에서 6.3인치로 소폭 확대되며, 배터리 용량은 4천 밀리암페어(mAh)에서 4300mAh로 늘어난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5천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의 초광각, 1천만 화소 3배 줌 구성이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3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S22의 카메라 스펙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해외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삼성은 수년 동안 갤럭시S와 S플러스의 많은 기능을 재포장하고, 외관 변화와 몇 가지 사소한 업그레이드만 가미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판매해왔다"며 "갤럭시S25와 유출된 갤럭시S26 사양을 비교해보면, 자세히 살펴봐야 전작과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하드웨어 성능 큰 개선 없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부품값 상승과 애플 경쟁 위해 '원가절감' 택한 듯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사장이 갤럭시S26 시리즈에서 기본 모델과 울트라 모델 등 제품별 더 명확한 '급 나누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다만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6울트라는 확실한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 사양은 후면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유지되지만, 조리개를 F1.7에서 F1.4로 밝게 개선해 저조도·야간 촬영 품질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3배 망원 카메라가 기존 1천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품별 확실한 '급 나누기'를 통해 고가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로 최대한 소비자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AP도 한국에 출시하는 갤럭시S26/갤럭시S26플러스에는 삼성전자 자체 AP인 '엑시노스2600'을, 갤럭시S26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함으로써 급 나누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P로 급을 나눠 아이폰17프로/프로맥스로 소비자 선택을 유도한 애플의 전략과 비슷하다.

아이폰17프로맥스는 1199달러(199만 원, 256GB)로 전작보다 100달러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올해 3분기 기준 아이폰17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갤럭시S 시리즈에서 스냅드래곤은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엑시노스는 부품 원가 측면에서 더 저렴한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며 "갤럭시S26 울트라는 가능한 최고 사양을 제공할 것이라는 인식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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