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그린에너지 회장이 지난 11일 ‘유럽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중·동부 유럽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진출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폴란드의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 신토스그린에너지와 유럽 내 소형모듈원전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폴란드 최대 재벌 미하우 솔로보프(Michał Sołowow)의 신토스그룹이 2019년 설립한 자회사이다.
GE버노바-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자로 ‘BWRX-300’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하고 있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2030년대 초반 폴란드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24기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체코·헝가리·리투아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두 기업은 협약에 따라 폴란드를 중심으로 중·동부 유럽에서 추진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공동 검토·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폴란드 내 소형모듈원전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초기단계 협력을 진행한다.
삼성물산은 이를 바탕으로 신토스에너지의 프로젝트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폴란드 신토스그린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