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특검, 청와대가 이재용의 삼성 승계 지원한 단서 포착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2-07 19:19: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승계와 관련해 청와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3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해 청와대가 2015년 말 공정위에 여러 차례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담긴 ‘외압일지’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특검, 청와대가 이재용의 삼성 승계 지원한 단서 포착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순실씨.
외압일지는 특검이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됐는데 특검은 최근 외압일지를 작성한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서기관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외압일지는 확보했지만 실제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는 앞으로 조사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검은 공정위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뒤 신규 순환출자고리 문제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해 이를 막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일가에게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하자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뒤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7월 합병했고 삼성그룹이 최씨 모녀 소유의 비덱스포츠에 80억 원을 송금한 시기는 2015년 8월이다. 청와대가 공정위에 외압을 행사한 시기는 최씨가 삼성그룹에게 돈을 받은 직후다.

특검은 청와대의 공정위 외압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