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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전자결제사업 진출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9-04 18: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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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사이버결제 지분인수를 통해 전자결제사업에 뛰어든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코스닥 상장사로 전자결제대행서비스업체다.

  NHN엔터테인먼트, 전자결제사업 진출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NHN엔터테인먼트는 4일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30.15%)를 총 641억9천만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취득은 구주매입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진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사이버결제로부터 130만 주를 260억 원에 넘겨받는다. 또 한국사이버결제가 발행하는 신주 380만 주를 381억9천만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28일이다. 지분취득이 끝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가 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자상거래사업 강화 및 투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지분 인수로 전자상거래 진출은 물론 기존 게임 아이템 결제와 시너지를 기대한다.

업계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정부의 게임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지분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1198억 원에 영업손실 73억 원을 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모회사 NHN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적자의 주원인으로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웹보드 게임규제가 지목된다. 규제 시행령은 월 게임머니 구매액을 1인당 30만 원으로 제한하고 1회 베팅한도를 3만 원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웹보드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NHN엔터테인먼트에 치명적이다. 규제 시행령 이후 1분기 웹보드 게임 이용자는 40%나 감소했고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비게임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데이터베이스 보안회사인 피앤패씨큐어를 인수한데 이어 5월에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인 티켓링크를 사들였다. 6월에 취업 전문 포털 인크루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급격한 시장변화와 규제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 적극적 사업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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