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11-25 16:14:3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가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매출와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4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 무신사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45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장부상 이자비용을 반영한 것이며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와 대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현재 추세라면 2024년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1조 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오프라인 거점도 점점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무신사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 △무신사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 △29CM 이구키즈 성수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아울러 브랜드 유통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트레이딩을 통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언더커버, 와이쓰리 등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했다.
무신사는 지난 9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 무신사스탠다드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10월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도 개점했다. 12월에는 상하이에 무신사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편집숍 등을 선보인다.
일본시장에 대한 투자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80여 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 매장을 3주 동안 진행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다. 현지 최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인 조조타운과의 협업을 위해 필요한 시스템 개발, 운영 등에 지원도 늘렸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3분기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며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점포 개장을 기점으로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