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친환경 수처리시설을 영흥화력발전소에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6일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탈황폐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탈황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영흥화력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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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워터 BG장). |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워터 BG장)은 “두산중공업이 이번 수주로 친환경 수처리부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플랜트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이 의무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친환경 수처리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황폐수 무방류 시스템은 화력발전소의 탈황시설에서 나오는 폐수를 역삼투압, 증발방식으로 정화하는 친환경 설비를 말한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서 부유물질과 중금속 성분 등을 걸러낼 수 있다고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2018년 8월까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마친 뒤 영흥화력발전소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영흥화력발전소는 하루 1250㎥ 정도의 탈황폐수를 정화할 수 있게 된다.
영흥화력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이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투자해 설치한 석탄화력발전소로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