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수사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
특검은 4일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고가의 미술품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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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명의 미술품 비위 의혹과 관련, 우 전 수석의 친척 우찬규 학고재 대표가 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대치동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
우 대표는 이날 특검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우 전 수석 측에 그림 3점 구매를 권유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측은 2014년 정강 자금으로 4억원대 미술품을 사들였는데 이를 두고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특검은 우 대표를 상대로 정강이 미술품을 매입하게 된 배경과 매입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 대표는 우 전 수석과 종친이다.
앞서 3일 특검은 우 전 수석 아들이 의경으로 복무할 때 운전병으로 뽑은 백승석 경위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