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연일 '강강강'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은 정반대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임기 초반에 실현 가능성도 거의 없는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면서 중도 확장성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의 최근 정당 지지율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과의 지지도 격차는 4%포인트 더 벌어졌다. 6월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전히 20%대 박스권에 갇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전국지표조사(NBS) 성적표는 더욱 저조하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42%인 반면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한 21%로 배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 대선 패배 직후 실시된 6월2주차 조사(23%)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지방선거를 견인할 중도층의 이탈이 주목된다. 중도층 기준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36%에서 6%포인트 상승한 42%를, 국민의힘은 19%에서 8%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통령 등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의 필요성은 충분히 알겠다"면서도 "하지만 오히려 중도층과 멀어지는 결과만 초래하는 발언과 표현들만 골라서 하고 있는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사에서 인용된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것으로, 조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1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