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10월 가운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0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233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2.2% 늘어 역대 10월 수치 중 최대치였다.
| ▲ 10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10월 가운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
반도체 수출액은 157억4천만 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10월 대비 25.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과 함께 AI 서버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등 주력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완제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애플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생산지인 중국으로 부분품 수출이 둔화하면서 휴대전화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11.8%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베트남과 인도의 기지국용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10월 ICT 수입액은 129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대비 2.9% 감소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103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