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생산적ᐧ포용 금융에 110조 원을 공급한다.
신한금융은 초혁신경제로의 산업 전환과 민생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11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 ▲ 신한금융그룹이 생산적ᐧ포용 금융에 110조 원을 공급한다. <신한금융그룹> |
이번 프로젝트는 저성장 고착화와 부동산 중심 금융 구조를 혁신하고 금융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축적한 생산적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적ᐧ포용 금융 공급과 자금중개ᐧ위험분담ᐧ성장지원 등 금융 본연의 기능 강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균형 성장을 지원한다.
생산적 금융에는 93~98조 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경제 여건과 산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지원 규모는 유연하게 조정해 나간다.
또 신한은행 주도로 그룹 주요 계열사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ᐧ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과 기후ᐧ에너지ᐧ인프라ᐧK-붐업 산업(콘텐츠ᐧ식품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그룹 자체 투자기금 10~15조 원은 별도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를 보완하고 코스닥 상장 및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한다.
은행 중심의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서 부동산을 제외한 중소ᐧ중견기업에 72~75조 원의 대출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출범과 함께 국가전략산업 분야의 대규모 파이낸싱에도 착수했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교통ᐧ용수 인프라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에 5조 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전ᐧ세종ᐧ충북 광역철도(CTX) 사업에 5조 원 규모의 금융을 주선한다.
데이터센터ᐧ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이미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 등을 포함해 3천억 원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과 업무협약 및 공동 투자펀드를 통해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는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신용보증기금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금융 협약’을 맺고 오ᐧ폐수 처리시설과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인프라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용금융 부문에는 12~17조 원을 서민ᐧ소상공인ᐧ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한다.
소상공인ᐧ자영업자 대상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 이자 부담을 줄인다. 배드뱅크 출연과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를 통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 지원 속도를 높이고 실질적 재기를 돕는다.
특히 신한금융의 대표 상생금융 프로그램 ‘브링업&밸류업’과 ‘헬프업&밸류업’을 지속 확대해 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9월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 관리조직(PMO)’ 신설하고 주요 자회사가 참여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갖췄다.
관리조직에서는 △분과별 추진과제 및 목표설정 △유망산업ᐧ혁신기업 발굴 전략 구체화 △자본 영향도 분석 및 관리방안 마련 △자회사별 의사결정기구를 통한 실행력 제고 △프로젝트 성과 모니터링 등을 관리하며 격월 단위로 이행 수준을 점검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아젠다에 맞춰 산업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금융 선순환 구조를 선제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