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10월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결됐다.
| ▲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인공지능 완전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2024년 3월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을 수행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해양수산부> |
사업의 목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레벨4’ 수준의 기술수준을 확보하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자윤운항선박의 수준을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1단계’ △선원이 승선한 상태로 원격제어로 운항하는 ‘2단계’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제어로 운항하는 ‘3단계’ △완전 무인 자율운항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IMO는 향후 2032년까지 자율운항선박의 국제표준을 마련할 예정으로, 이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총 1603억 원을 투입해 레벨3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에 따라 2026년부터 2032년까지 6034억 원을 투입 △무인 항해 △기관 자동화 △운용 기술 △검·인증과 실증 기술 개발 등 ‘레벨4’ 자율운항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에이큐트마켓리포트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는 2032년 180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