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서울 청담동에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타임의 첫 플래그십 매장 ‘타임서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 ▲ 한섬이 서울 청담동에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사진)을 7일 연다. <한섬> |
한섬은 2018년 ‘더 캐시미어’를 시작으로 ‘시스템’과 ‘무이’, ‘EQL’, ‘톰그레이하운드’, ‘키스(Kith)’ 등의 플래그십 매장을 국내외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국내 패션 브랜드가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건 드문 경우로 타임의 헤리티지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브랜드의 격을 글로벌 명품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타임서울 매장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모두 1858㎡(약 562평) 규모로 조성됐다. 한섬이 운영하는 매장 1300여 곳과 플래그십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타임(여성)·타임옴므(남성)·타임파리(글로벌) 등 타임의 모든 제품군이 판매되며 플래그십 매장 전용 제품들도 매시즌마다 선보인다. 모든 신제품은 공식 출시일보다 1주일 먼저 공개한다.
타임서울 1층은 타임의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메인 전시 공간과 함께 이번 플래그십 매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타임의 감성을 담은 테이블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100여 종을 판매한다.
2층은 타임 여성 라인과 함께 타임 제품의 단추를 고객 취향에 맞게 교체해주는 ‘버튼바’를 처음 선보인다. 색상부터 소재, 크기 등 개인 취향에 맞는 70여 종의 단추를 활용해 제품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단추 가격은 개당 5천 원에서 1만 원이다. 버튼바에 제품을 맡기면 전문 수선실에서 무료로 작업해 최대 3일 안에 고객에게 매장에서 전달해준다.
3층은 남성 라인업과 함께 타임이 2023년 글로벌 패션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내놓은 신규 라인 ‘타임파리’ 제품들로 구성된다.
4층에는 자체 식음료 브랜드 ‘카페 타임’이 들어선다.
한섬은 “차별화한 공간과 서비스를 통해 타임 브랜드의 고급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내외 고객들과의 접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플래그십 매장을 활용해 단독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타임서울 개장 이전부터 타임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 태스크포스 구성을 시작으로 글로벌 라인 전용 디자인실도 신설했다.
2023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라인을 론칭하고 패션·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 패션쇼도 열었다. 2024년부터는 글로벌 유명 패션행사인 파리패션위크 기간 프랑스 현지에서 매년 2회씩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