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특검에 또 강제소환된 최순실, 묵비권으로 조사불응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2-01 19:26: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두번째로 강제소환됐다.

특검은 1일 알선수재 혐의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씨를 강제로 소환했다. 1월25일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한지 일주일 만이다.

  특검에 또 강제소환된 최순실, 묵비권으로 조사불응  
▲ 최순실씨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과정에서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혐의로 1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2016년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760억 원 규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현지회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대가로 이 회사 지분 15%를 넘겨받았다고 보고 있다.

최씨가 지분을 받은 회사의 대표 인모씨는 최씨의 부하직원인 류상영 더블루케이 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는 미얀마에 한류 관련 기업이 입점할 760억 원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무상으로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 사업이었는데 사업타당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무산됐다.

최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씨는 오전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가 강압수사를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어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발부해 조사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놓고도 별도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씨는 1월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억울하는 입장을 보였다.

최씨는 법정에서 “제가 얘기하지 않은 거나 사실과 다른 게 많이 나오고 있다”며 “변론 기회를 좀 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체육을 몰라서 이 사람들이 기획한 걸 놓고 의견을 제시한 게 있는데 마치 내가 모든 걸 앞장서서 한 것처럼 돼 억울하다“고 말했다.

재판은 시작한 지 12시간여 만인 오후 10시40분에 끝났다. 최씨의 다음 재판은 2월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