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10-30 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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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우리 정부가 밝힌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과 다른 주장을 내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서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적었다.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사진)이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미 관세협상 합의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설명과 다른 주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관세율과 관련해서도 한미 관세협상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 브리핑에서 “반도체의 경우 주된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은 이날 한국에 적용할 관세율을 두고 “한국 경제에 대한 15% 상호 관세를 적용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도 15%로 설정된다”며 “반도체 관세는 이 거래의 일부가 아니다(not part of this deal)”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투자액 3500억 달러의 투자 분야를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첫 투자 분야로 조선업을 지정했으며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최소 1500억 달러가 약속됐다”며 “추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들에 또 다른 2천억 달러의 투자를 지시할 것이며 여기에는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기반시설, 핵심광물, 첨단제조업,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