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기별 D램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2024년 3분기~2025년 3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속으로 D램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메모리 반도체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D램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5%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3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다만 두 기업의 D램 점유율 격차는 올해 2분기 5%포인트에서 3분기 1%포인트로 좁혀졌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범용 D램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끌어 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삼성전자에 메모리 시장 1위를 내주었지만, D램 시장에서는 HBM과 함께 범용 D램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3분기 연속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HBM 부문에서는 58%의 시장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HBM4도 어려움 없이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수요 확대에 따른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특히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HBM4 개발에서도 고객사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잘 부응하고 있으며 수율 측면에서도 선두적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