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국내 AI 데이터센터에 7조 추가 투자, 이재명 "AI 고속도로로 3대 강국될 것"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2025-10-29 1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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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내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총 5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를 접견하고 한국 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31년까지 인천 및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지난 6월 울산 지역에 40억 달러(5조7256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그린필드(신규) 투자 기록을 다시 세웠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AI 고속도로'를 적극 구축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는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마존이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AWS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7개사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전기차 등 국내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미래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소재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