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국 유니트리 '로봇 개' 세계시장 70% 점유,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은 비싸"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10-27 14:36: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유니트리 '로봇 개' 세계시장 70% 점유,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은 비싸"
▲ 중국 유니트리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고2'가 3월21일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사족보행 로봇이 전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명 ‘로봇 개’로 부르는 사족보행 로봇은 현대자동차의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제조하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니트리가 우위에 서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블룸버그는 조사업체 세미어낼러리스 추산치를 인용해 “2023년 전 세계 사족보행 로봇 시장에서 중국 유니트리의 점유율은 약 70%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당시 유니트리의 사족보행 로봇 ‘고2’ 출하 규모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보다 10배나 많았다. 

세미어낼러시스는 “2023년 출하량이 마지막 공식 수치”라며 “지금은 유니트리의 출하량이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이 고2보다 먼저 출시됐고 기능도 더 들어갔지만 높은 가격으로 대부분 연구실에서 스팟을 도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6월16일 스팟을 대당 7만4500달러(약 1억700만 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반편 유니트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1600달러(약 230만 원) 안팎의 고2를 인공지능(AI) 학계와 개발업계에 공급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는 유니트리가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을 공급해 인공지능으로 사족보행 로봇을 훈련시킬 생태계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니트리는 70억 달러(약 10조 원)의 기업 가치 인정을 목표로 중국 본토에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도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유니트리는 비용 절감과 학계 기반에 힘입어 새로운 산업 시대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조용히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다올투자 "현대차 목표주가 36만원으로 상향, 내년 초 1.3조 규모 자사주 매입 전망"
삼성SDI, BMW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실증,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장"
삼성전자 56주년 창립기념식, 전영현 "AI 혁신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자"
하나증권 "하이브 목표주가 상향, 방탄소년단 컴백 예상 매출 1.2조"
다올투자 "두산밥캣 목표주가·투자의견 하향, 관세 영향에 실적 전망치 낮아져"
엔비디아 국내 AI·로보틱스 협업 기대, 하나증권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주목"
NH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14만5천원 상향, 내년 영업익 83조6천억 전망"
NH투자 "SK텔레콤 목표주가 하향, 실적 부진에 4분기 배당도 쉽지 않아"
키움증권 "신세계 실적 개선 전망, 면세점 흑자전환·백화점 증익 구간 진입"
신한투자 "LG생활건강 목표주가 하향, 화장품 사업부 적자 지속될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