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3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8303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4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결 조정을 미반영한 잠정 값이다.
법인별 3분기 매출액은 한국은 전년 동기대비 +4.3%, 중국 +4.7%, 베트남 -0.9%, 러시아 +44.8%를 기록했다. 한국은 견조한 성장을 유지 중이며, 중국은 간식점, 이커머스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71%, +9% 성장하며 할인점 성장 축소와 전통채널(TT) 거래처 폐점 영향을 방어했다.
베트남은 지정학적 불안으로 수출 매출액 감소가 이어졌으며, 내수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110% 이상 가동률이 지속 중이며, 10월 파이 라인(2개) 본생산으로 초과수요 대응이 원활해질 것이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 트리거는 중국 외형 성장률 회복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9월 중국 매출액은 원화 기준 +10.1%, 위안화 기준 +6.5%로 7월, 8월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춘절 대응 전략을 종합선물세트 물량 축소, 단일 제품 춘절 패키징 확대로 밝힌 만큼, 중국 소비 경기는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다연 연구원은 “춘절 시점 차이 영향으로(2025년 1월29일 vs. 2026년 2월17일) 11월 매출은 역기저, 12~1월은 전년대비 출고가 집중될 것을 향후 감안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3조3540억 원,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54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