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0·15대책을 두고 이른바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50% 올랐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 서울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
추석 연휴 2주 동안의 상승률 0.54%에 육박하는 것이기도 하다. 10·15대책을 전후로 수요가 크게 쏠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자치구 대다수가 역대급으로 값이 오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추석 연휴 2주 동안의 상승률을 넘어서 아파트값이 오르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와 거래가 늘며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0.41%, 강남 11개구는 0.57% 상승했다.
광진구(1.29%)는 광장·구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1.25%)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93%)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92%)는 공덕·염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63%)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1.12%)는 명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96%)는 목·신정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93%)는 방이·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79%)는 신길·영등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10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25%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동구(0.06%)는 송현·화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용현·학익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부개동 위주로, 남동구(0.02%)는 구월·서창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계산·작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평택시(-0.17%)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안중읍 및 이충동 위주로, 이천시(-0.14%)는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분당구(1.78%)는 정자·수내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과천시(1.48%)는 원문·중앙동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76%)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랐다.
시도별로는 경기(0.16%)와 울산(0.11%), 전북(0.05%), 충북(0.03%)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과 충남(0.00%), 경북(0.00%), 경남(0.00%)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제주(-0.06%)와 전남(-0.06%), 대전(-0.04%), 강원(-0.02%) 등은 하락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