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와 타헤르 알타옙 히타치에너지KSA 부사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사우디 전략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사우디 협력사 주요 인사들이 전날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 분야의 히타치에너지KSA, 펌프설비 기업 플로우서브알루사이드 등 업무협약을 맺은 협력사 7곳과 사우디에서 수행하는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인프라 사업과 국영기업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나맷)의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부문 협력사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특수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우디 전략 협력사를 선정해 경쟁력 강화를 진행해왔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한 뒤 170여 건의 인프라 및 랜드마크를 건설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마잔 오일처리시설,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등 65억 달러(약 9조2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아람코와 함께 수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현대건설의 우수 협력사 제도인 ‘H-프라임리더스’를 해외 기업으로까지 확대해 글로벌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첫 번째 시도”라며 “현지 특성에 맞는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유력기업과 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