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확대에 대비해 기존 계약 확정물량의 생산일정을 앞당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로템이 지난 8월 폴란드와 2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이라크·루마니아와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규모는 이라크 250대, 루마니아 200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확대에 대비해 기존 계약체결 물량의 생산을 앞당길 것이란 관측을 16일 내놓았다. |
그는 “동유럽, 중동, 남미 지역에서 수출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는 상황으로, 수출 확대가 예상되기에 생산 슬롯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의 생산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K2 생산물량이 2026년 80대를 넘길 것이란 예상을 반영해, 현대로템의 내년 영업이익은 2025년 전망치보다 33.9% 늘어난 1조392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K2 전차 수출로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대부분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26억 원, 영업이익 271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140.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특히 K2 전차 수출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5% 이상으로 추정하며,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2606억 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봤다.
현대로템은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가 유지됐다.
15일 현대로템 주가는 20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