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거래량 반등 속에 올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7로 9월보다 5.7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6·27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거래량이 8월 반등한데 이어 9월에는 거래량 증가폭이 커졌다”며 “더불어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규제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자극해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 입주전망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100으로 한 달 전보다 2.7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천은 84로 1.9포인트, 경기는 94.1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은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됐지만 서울 주택가격과 거래량이 반등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경기지역 아파트로 매수세가 퍼지는 양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부산이 84.2로 23.1포인트, 대전이 100으로 14.3포인트 올랐다. 대구는 75로 10.7포인트, 광주는 78.5로 7.2포인트, 울산은 88.2로 3.4포인트 내렸다.
주요 도에서는 대부분 입주전망이 상승했다.
강원도는 87.5로 25포인트, 충북은 88.8로 13.8포인트, 경북은 91.6으로 11.6포인트, 전남은 77.7로 6.3포인트, 경남은 85.7로 2.4포인트, 전북은 81.8로 1.8포인트 올랐다.
다만 제주는 75로 10.7포인트, 충남은 90.9로 0.7포인트 내렸다.
주산연은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수요가 풍부하고 공급 감소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올랐다”며 “그러나 미분양 문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입주전망이 내리며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