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최기상 "5년간 불법외환거래 12조4349억 중 가상자산 91.5%"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10-13 09:31: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민주당 최기상 "5년간 불법외환거래 12조4349억 중 가상자산 91.5%"
▲ 최근 5년간 연도별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 유형 및 단속 실적. <최기상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 동안 불법외환거래 적발액의 90% 이상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관세청에 의해 적발된 불법외환거래는 총 830건으로 금액은 12조 4349억 원(830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외환거래는 11조3724억 원으로 전체 불법외환거래액의 91.5%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외환사범이 11조9709억 원(78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금세탁사범이 4017억 원(33건), 재산도피사범이 623억 원(16건)이었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불법외환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범죄 유형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과 외국 간 외화를 지급·수령하는 '환치기'로 5년 간 52건, 8조 1037억 원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외환거래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경우는 5년간 94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11.3%에 불과했다.

지난 관세청은 9월2일 가상자산 관련 불법 의심거래 공유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최기상 "5년간 불법외환거래 12조4349억 중 가상자산 91.5%"
▲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기상 의원은 가상자산을 통한 거래액이 늘고 익명성을 활용한 범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정적 가상자산 시장 형성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해외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구매하기 위한 자금을 무역 대금으로 위장해 송금하거나 해외 ATM에서 외환을 인출하여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송금하는 등 불법 외환거래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그는 이어 “가상자산은 익명성으로 인해 국제적 불법자금 이동이나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관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짚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풀무원 최대 매출에 수익성 최저, 이우봉 K푸드 타고 해외사업 흑자 달성 '올인'
이재명 '문화강국 5대 전략' 확정, "순수 문화·예술 지원책 마련해야"
삼성전자 내년부터 국내서도 태블릿PC에 '보증기간 2년' 적용, 해외와 동일
한국해운협회,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에게 'HMM 인수 검토 철회' 요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찬성 93%로 가결, 14일 파업할지 결정
MBK파트너스 '사회적책임위원회' 22일 출범, ESG경영 모니터링 강화
NH투자 "코스맥스 내년 중국서 고객 다변화, 주가 조정 때 비중 확대 권고"
메리츠증권 "CJENM 3분기 미디어 플랫폼 적자, 영화 드라마는 흑자전환"
SK증권 "대웅제약 내년 영업이익 2천억 돌파 전망, 호실적 지속"
이재용·정의선·조현준, 14일 일본 도쿄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