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과 특수선 부문 외형 성장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한화오션이 2026년 상선 수익성 개선과 특수선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오션>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4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한화오션 주가는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는 일회성 비용이 당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2026년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지급하기로 한 격려금 약 300억 원(1인당 520만 원)과 해양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관련 비용 약 500억 원을 3분기 비용에 반영했다.
내년 LNG운반선을 포함한 고선가 건조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상선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2026년 1척당 2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고선가 호선 비중이 46.2%로 상승한다”며 “이를 통해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3%포인트 증가한 15.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수선 부문 매출도 올해보다 36.1% 증가한 1조8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수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2조9080억 원, 영업이익 1조8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92.8% 늘어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