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9·7대책 이후 성동구와 마포구를 중심으로 4주 연속 확대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9월29일 기준)는 0.27% 올랐다. 1주 전(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4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 서울 아파트값이 9·7대책 이후 성동구와 마포구를 중심으로 4주 연속 늘어났다. 사진은 서울 전경.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었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와 마포구, 광진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강벨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9월 다섯째 주 성동구 아파트값은 하왕십리와 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0.78% 올랐다. 1주 전(0.59%)보다 상승폭이 0.19%포인트 확대됐다.
마포구는 공덕·도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69%로 올라 상승폭이 1주 전보다 0.26%포인트 커졌다. 광진구는 광장·구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65% 올라 역대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눠 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0.26% 상승했다. 용산구(0.47%)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중구(0.40%)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28% 상승했다.
송파구(0.49%)는 문정·가락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동구(0.49%)는 고덕·명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39%)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32%)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9월 다섯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1주 전보다 오름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연수구(-0.06%)는 동춘·연수동 구축 위주로, 서구(-0.01%)는 마전·청라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동구(0.03%)는 만석·송현동 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학익·도화동 위주로, 중구(0.02%)는 운서·운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07% 오르며 1주 전보다 상승폭을 0.04%포인트 키웠다.
평택시(-0.12%)는 동삭·비전동 위주로, 부천 오정구(-0.12%)는 원종·오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분당구(0.97%)는 정자·수내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54%)는 원문·중앙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40%)는 창곡·신흥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9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6%)과 전북(0.05%), 충북(0.03%), 경북(0.01%) 등은 상승했고 인천(0.00%)과 부산(0.00%)은 보합, 제주(-0.05%)와 전남(-0.05%), 대전(-0.04%),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96곳으로 12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9곳으로 1곳 줄었고 하락지역은 73곳으로 11곳 감소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