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SK증권은 25일 에이피알에 대해 목표주가 29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 제시하며, 업종 내 Top-pick 관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24일 기준 주가는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에이피알의 2026년 매출액은 1조7490억 원, 영업이익은 40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에이피알> |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브랜드는 더마코스메틱의 정체성을 살려 기능성 성분을 강조한 여러 제품들을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직접 마케팅을 기획하는 역량이 더해져, 출시한 제품들이 연이어 미국 시장에서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히트 SKU의 확대와 더불어 올해 3분기 얼타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오프라인 시장까지 침투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지역도 유망하다. 메디큐브는 미국에서의 바이럴 만으로 유럽 매출이 고성장 중이고, 몇몇 제품이 유럽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순위권에도 진입해 있다.
올해 말 유럽 지역에서 마케팅과 아마존 스토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인 만큼, 내년 유럽 지역에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3771억 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8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든 지역에서 매출액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지역과 B2B 매출이 각각 194%, 523% 성장한 1166억 원, 872억 원 기록해 2분기에 이어 실적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본다.
3분기에 미국 아마존의 메디큐브 제품 순위는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일본 큐텐 메가와리 매출 25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해 핵심 지역의 리테일 트래픽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에이피알의 주가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전년대비로 크게 상승했지만, 미국에서 제품 카테고리와 채널의 확장 여력, 그리고 마케팅과 온라일 리테일 사업을 시작하는 유럽 지역의 외형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적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본다.
형권훈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2026년 영업이익 성장률을 32%로 추정하는 바,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3배인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늘어난 1조3840억 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31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