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SDG연구소 관계자들이 25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후연구단체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정책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25일 SDG연구소와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과 자연자본 공개 촉진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도 기업 경영과 금융기관에 중대한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식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대응을 위한 정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07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ESG 및 지속가능금융 싱크탱크다. CDP, 탄소회계금융연합(PCAF), RE100(재생에너지 100%), EV100(wjsrlck 100%),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국제 주요 이니셔티브의 한국 파트너를 맡고 있기도 하다.
국회에서는 국회ESG포럼 공동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SDG연구소는 인하대학교 지속가능경영연구소를 15년 동안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분야에 특화된 컨설팅과 교육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삼아 창설된 기관이다. 올해 2월에는 국립생태원과 지속가능한 자연자본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기업과 금융기관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자연자본 공시 촉진 등과 관련한 연구, 정책개발 등을 위한 공동 과제 및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행하기로 했다.
또 각종 세미나와 캠페인 등을 통한 인식 확산과 상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및 이슈 확장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생물다양성이 기업 가치에 중대한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자연리스크는 곧 기업과 금융리스크라는 인식으로 금융기관의 관심은 물론 실제 투자도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