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삼성물산 빨라진 그룹 투자 시계에 카타르 낭보도, 오세철 실적 반등 앞당긴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9-25 14:46: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앞당겨진 그룹 투자시계 속에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투자 가속에 더해 카타르발 대형 공사 수주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만회할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빨라진 그룹 투자 시계에 카타르 낭보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실적 반등 앞당긴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을 만회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삼성물산과 삼성E&A, 삼성중공업은 나란히 삼성전자 경기 평택 P4 Ph4(상동) 마감공사 시한이 2027년 7월말에서 4월말로 3달 앞당겨졌다고 발표했다.
 
공사 마감기간이 앞당겨진 데다 도급액도 대폭 늘었다. 그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공사를 주로 맡는 삼성물산의 계약금액 확대폭이 가장 컸다.

삼성물산 도급액은 2조3670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으로는 5.62% 수준에 이른다. 기존 도급액 1조4630억 원 대비 1조 원 가까이 늘었다. 삼성중공업 계약금액은 4999억 원으로 이전보다 1천억 원가량, 삼성E&A 수주는 1조3288억 원으로 4천억 원가량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의 투자시계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붐 속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최근에는 P4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멈춰섰던 P5 공사 재개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은 이번 도급계약 변경으로 카타르 대형 공사 최종 낙찰까지 더해 최근 단 열흘 만에 2조5천억 원가량을 수주잔고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최근 카타르 듀칸 태양광발전소 사업자로 낙찰돼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계약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비 1조4643억 원으로 국내 건설사 시공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삼성물산 빨라진 그룹 투자 시계에 카타르 낭보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실적 반등 앞당긴다
오세철 사장(맨 왼쪽)이 카타르에너지와 듀칸 태양광발전소 서명행사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이로써 그룹사 물량 감소에 상반기 부진했던 크게 실적을 끌어올릴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3조3950억 원, 영업이익 1180억 원을 거뒀다. 각각 1년 전보다 30.9%, 58.3% 감소한 것인데 3분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후퇴할 것이란 추정이 우세하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임기 반환점을 지나며 부담을 한결 던 것으로 평가된다. 오 사장은 2023년 말 삼성그룹의 ‘60세룰’을 넘으면서 3년 임기를 부여받았고 지난해말 인사대상에서도 제외되며 그룹 내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3분기 본인이 강점을 지닌 해외 현장에서 대형 수주를 이끌어 낸 점이 성과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올해 주택 사업에서 도시정비 연간 신규수주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오 사장은 과거 경력 상 주택보다는 플랜트 등 해외 시장에 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도 오 사장을 2021년 건설 부문 수장으로 처음 낙점하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서 해외 현장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을 반등시킬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그룹사 수주 회복 가능성이나 건설 원자재 가격 안정화 추이 등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부터 이익을 반등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물산은 그룹사발 물량 감소에 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다”며 “여러 수주를 통해 올해말이나 내년 초 즈음이면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온시스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경영 DNA' 입혀, 이수일 2028년 실적..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제대로 작동하나, 조현범 횡령 혐의 1실 징역형에 책임론 나와
[채널Who] 정준호 롯데백화점 회심의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신세계 스타필드 제칠..
롯데쇼핑 주가 맥 못 춰 소액주주 행동 나서, 김상현 주주환원에 자사주 매입·소각도 넣..
롯데쇼핑 백화점 1위 자리 위태롭다, 정준호 새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성공 절실
신동빈 롯데쇼핑 대표 다시 맡아 '본업 경쟁력 강화', 양 손에 '구조조정'과 '글로벌..
한국앤컴퍼니 형제 경영권 분쟁 살아나나, 조현범 1심 실형에 조현식과 형제들 행동 나설..
민주유공자법안 공공기관운영법안 포함 4건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 일부 법안 무효표 논란도
KB금융 생산적금융 전환 이끌 협의회 30일 출범, 의장은 KB증권 대표 김성현
원자력안전위, 부산 고리 원전 2호기 재가동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