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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KCC 목표주가 하향,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역행"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9-25 1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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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CC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KCC가 낮은 수익성을 내는 삼성물산 주식 보유를 지속하며 자사주를 기반으로 하는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포함한 시장 기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KCC 목표주가 하향,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역행"
▲ 정경희 LS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52만4천 원에서 4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정경희 LS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52만4천 원에서 4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KCC 주식은 3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KCC는 24일 공시를 통해 총 발행주식수의 3.9%를 차지하는 자사주를 올해 4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해 4분기부터 총 발행주식수의 9.9%를 기반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 및 3.4%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이 계획됐다.
정 연구원은 "KCC의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체 KCC 자사주 규모의 22.8%에 해당한다"며 “KCC가 3조3천억 원 규모(24일 종가기준)의 삼성물산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 굳이 4300억 원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를 발행한 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이례적 의사결정”이라고 말했다.

교환사채는 채권 보유자가 향후에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늘려 주주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
 
정 연구원은 "77.2%의 자사주는 교환사채 발행 및 복지기금 출연을 통해 소각을 유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KCC의 이번 교환사채 발행 계획은 3조 원이 넘는 삼성물산 보유주식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들은 KCC가 2012년에 매입한 삼성물산 주식을 유동화하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자산의 낮은 활용도는 현재 높은 수준의 차입금 금리 부담과 대비됐다.
 
KCC는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한 영향을 받아 5조8천억 원에 달하는 총 차입금을 안고 있으며 평균 금리는 지난해 기준 6.2% 수준이다.
 
이에 반해 KCC가 보유하고 있는 24일 기준 3조3천억 원 규모의 삼성물산 주식은 배당수익률이 1.34%에 불과해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과도한 금융자산과 높은 차입금 부담은 영업외손익을 좌우한다"며 "이는 재무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및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과도 정면 배치된다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KCC의 이번 자사주 교환사채 발행은 국회가 추진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서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는 자사주 의무 소각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예외 조항으로는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조합 출연 등이 논의되고 있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조4710억 원, 영업이익 4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2.97% 줄어드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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